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랜 토리노 (문단 편집) == 해석 == 영화는 '[[미국]]적'인 가치관[* 전쟁 참전 베테랑, [[백인]]이지만 여전히 사회의 언더독, [[포드(기업)|미국 기업]] 평생 근무, 미국 제품 애용, 가족 가치 중시, 어른을 공경하고 약자에 대한 괴롭힘을 참지 않는, 살짝 백인중심적 + 언더독 정서 + 총기 애호가 + 클래식카 선호.]으로 평생을 살아온 주인공이 '새로운 [[미국인]]'들인 타오와 가족들에게 '미국적'인 가치[* 불의에 참지 않고 용기있는 남자의 태도, 당당함, 치밀함, 위기에도 침착한 태도이다.]를 전달하며 오래된 미국인의 영혼과도 같은 차인 그랜 토리노를 신세대 미국인 타오에게 넘기는 것으로 끝난다. 월트의 성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월트의 아내가 다니던 성당의 [[신부(종교)|신부]]가 맨 처음 월트를 만나 "안녕하세요. 월트"라고 하자 월트는 차갑게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시오."라고 쏘아붙이는데, 후반부에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자 "월트라고 불러요."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점으로, 인종차별적 모습을 보이던 월트 본인 또한 [[폴란드계 미국인]]이다. [[폴란드]]계 성씨인 '코왈스키'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단골 이발사 마틴이 "폴란드 놈(Polack)이 죽지도 않고 또 오네."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덤으로 타오에게 일자리를 주선하러 만난 건설현장 소장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폴란드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이 세 집단은 분명히 백인이지만 미국의 다른 백인들에게 열등한 취급을 받은 역사를 생각하면 묘하다.[* 참고로 미국 내에서 폴란드인은 멍청이, [[이탈리아인]]은 여자 밝히는 백수 혹은 마피아, [[아일랜드인]]은 알코올 중독자 + 싸움꾼 + 사투리 쓰는 촌놈 혹은 갱스터 취급을 받았다.][* 다만 아시아인만 경멸하는 걸 보면 자신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볼 거 못 볼 거 다봐서 그런 걸지도. 흑인을 욕하는 장면도 딱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건 수한테 집적거리는 양아치들에게 한 거라...] 제목이자 주인공의 차로 등장하는 그랜 토리노는 영화의 정서를 대변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은 둘째치고 자동차로서의 의미가 영화의 뜻과 일맥상통한다. 오래된 1970년대 아메리칸 머슬 올드 타이머를 (오리지널리티 아메리칸의 가치관) 차지하기 위한 밑바닥 비주류 이민계(이들을 대표하는 소품이 일본 [[양카]]들)들과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참전 미국 노인의 투지라는 줄거리로 이 내용이 어떤 가치관을 담아내는지를 드러낸다. 월트가 보유한 총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그랜 토리노와 같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소품이다. [[M1 개런드]]와 [[M1911]]이 그것인데 둘 다 현대 미국과 미국인을 상징하는 가장 미국적인 총으로 꼽힌다. 보수적이고 미국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월트의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의 끔찍한 기억과 이에 얽매인 윌트를 한국전쟁때 사용한 해당 총기들을 빌려 말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월트는 한국전쟁에서의 참상을 기억하며,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하게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도 그럴 게 본인이 말하기론 17살짜리 [[소년병]]을, 그것도 항복하겠다는 애를 사살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신부에게 그냥 죽였다고만 말하는데 신부가 월트를 위로하기 위해, 그건 명령으로 인한 살인이었다, 당신보다 더 강한 사람들도 울면서 참회한다고 말하자 월트는 "그걸 명령으로 한 게 아니라서 그렇다"고 씁쓸하게 덧붙인다. 전쟁으로부터 반백 년이 지난 후에도 [[PTSD]] 현상이 완쾌되지 않은 면을 보여주는데 이때 소년병을 쏴 죽인 총이 현재 소지한 총이라고 후반에 타오에게 (정확히는 자신에게) 열받아서 털어놓는다. 그래서 타오에 대한 감정과 자신의 희생은 자신이 사살한 소년병에 대한 죄책감과 참회의 감정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월트가 가진 라이터에 새겨진 제1기병사단 엠블럼은 관객들에게 치열한 전투들에 참여했음을 짐작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미군]] 제1기병사단은 [[베트남전]]에 투입됐고 언론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전쟁인만큼 전적은 몰라도 1사단이란 점, 인기 많은 기병사단 이란 점, 사단 마크의 멋진 디자인 덕에 미국인은 한 번 쯤 스치듯이라도 본 사람이 많다. 미국에선 내가 참전용사니 뭐니 아무리 말해봤자 "아, 그러셨어요? 어디서 꿀빨다 허풍떠세요?", "아, 그래서 제일 가까운 공군기지가 어디셨는데요?" 식의 반응을[* 미군 출신 중에는 "난 [[이라크전]] 참전은 했는데 선발부대 따라간다고 급급했지 적이고 IED고 아무 것도 마주친 적 없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전쟁이 끝났어. 이럴거면 왜 해병대에 입대했나, 왜 그 개고생을 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축복받은 일인 것 같아", "난 참전한지 몇 달만에 아군한테 오사당하고 [[퍼플하트(훈장)|퍼플하트]] 훈장 받았어. 그리곤 집에 돌아왔어. 난 한게 없는데."라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군대 한 번 다녀온 경험을 엄청 부풀려 내세우고 다니는 사람은 동서고금 어딜 가나 있는지라 참전이라도 해봤음 다행이지 입대도 안해보고 내가 몇 명을 죽였니, 누구를 살렸니 하며 허풍 떠는 사람도 꽤 있다.] 보이지만 대중적으로 유명한 부대 출신이면 바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이용한 장치.[* 단 월트는 작중 대사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다. 영화가 개봉한 2009년 당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의 나이는 60대 중~후반 정도였다. 이 나이면 노인이긴 해도 술, 담배에 크게 찌든게 아니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리 손자처럼 여기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해도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기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좀 더 자신의 미래도 고려하는 방법을 찾았을 법하다. 반대로 한국전쟁 시기인 1950~53년에 월트가 20대 초반이었다면 극 중 나이는 78~81세 정도, 특별히 지병이 없어도 죽음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게 당연한 나이이다.] 영화 초반에 타오의 누나 수가 직접 언급하듯이 베트남 전쟁 당시의 [[몽족]]은 미군 ~~특히 [[CIA]]와 같은~~ 편에서 군사작전에 참여했다. 미군의 평가로는 [[남베트남]] 정규군보다 더 훌륭한 능력을 갖췄고, 몽족들도 자신들에 우호적인 미군을 도와 독립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러나 미군이 철수하면서 이들은 말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미국은 자신들이 도망치기에 바빠서 이들을 딱히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그 여파로 몽족은 공산 정권이 들어선 [[라오스]]와 [[베트남]] 정부 양쪽의 박해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고 간신히 도망친 일부만이 미국으로 건너와 살 수 있었다. 게다가 그렇게 도움을 받고도 미국에서는 제대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후 미국은 베트남과 수교를 하면서, 몽족은 미국으로 떠난 이들이건 원래 살던 곳에 남은 이들이건 완전히 고립무원이 되고, 반공산주의 독립운동을 벌이는 과격파 몽족은 미국내에서도 수교국의 반정부 인사로 처벌의 대상이 됐다. 미국 보수주의자들에게 가장 꺼림찍한 부분 중 하나가 몽족 문제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타오 가족들도 이러한 배경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타오의 가족, 즉 몽족을 베트남 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당한 베트남인으로 은유하는 해석도 가능하다. 타오를 못살게 구는 갱스터 역시 아시아인이라는 점이 이를 시사히는데, 이 어그러진 폭력의 고리를 월트는 그들을 폭행함으로써 해결하려 한다. 이것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의 세계 경찰적 폭력과 동일시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월트의 폭력은 결국 수를 향한 린치라는 또 다른 폭력을 만들었으며, 이는 월트, 즉 미국이 그간 해온 자경(또는 치안)의 방식에 대해 반성이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방법의 해결책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영화에서 이는 무기를 들지 않은 월트의 희생과 그로 인한 갱스터들의 검거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때 세간(세계)의 눈은 무장하지 않은 월트를 살해한 갱스터(아시아 및 세계 각지의 폭력적 정치 세력들)를 향해 힐난의 눈초리를 보내고, 이 시점에서 그들을 체포하는 공권력은 단지 미국의 경찰로 보기보다는 세계가 취해야 할 치안의 당위성으로 희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일종의 명분을 획득하는 방식의 새로운 질서 창출. 물론 이 엔딩 장면에서 무장하지 않은 월트의 살해라는 장치는 미국 [[서부개척시대]]가 가져온 룰에 대하여 영화를 감상하는 미국인의 역사적 이해가 수반되어야 작동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극 중 월트는 [[포드(자동차)|포드]] 사의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온다. 반면 큰아들은 [[토요타]] 영업사원으로 큰아들네가 타는 차 또한 토요타다.[* 차종은 [[토요타 랜드 크루저]] 5세대 모델이다.] 큰아들[* 월트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자식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지 못한다. 후반에 하는 [[고해성사]]에서 월트가 많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반부 월트의 생일에 찾아온 이들 부부는 아내가 죽고 혼자가 된 월트를 실버타운에 보내고 집은 자기들이 먹으려는 의도를 보여주는데(이에 월트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표정을 짓고, 다음 장면에서 아들 부부는 쫓겨나듯 월트의 집을 떠난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이후 결말에서 월트는 먼저 간 아내의 소원대로 집은 교회에 기부해버린다. 추가로 손녀가 노리던 그랜 토리노는 타오에게 넘어간다. 누구의 과가 더 큰지는 각자 판단의 문제.] 부부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월트는 "이놈아, 미국 차 타면 어디 덧나냐?"면서 상당히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일본의 경제 성장 시기에 일본 차는 싸고 좋다면서 미국에서 잘 팔렸고, 이 때문에 미국 차는 잘 팔리지 않다 보니 미국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일본 차를 때려부수는 시위를 한 적도 있었다. 이 시기도 겪어왔을 월트로서는 하고 많은 외국차 중에 일본 차를 타는 아들이 더 못마땅했을 것은 당연지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